🏡 고전 기독교 교육 | 자녀 안의 경이로움 일깨우기
글 | Dr. David Kim (Headmaster, Veritas Classical Academy)
오늘날 교육의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교육에서 경이로움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우리 세대의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우주와 자연에 대해 호기심이 없습니다. 최신 앱, 틱톡 클립, 인스타그램 메시지 등 인간이 만든 최신의 것에 너무 몰두하다 보니 자연, 역사,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데 시간을 잘 할애하는 일이 드뭅니다. 진짜 위험은 최신 소셜 미디어가 우리 아이들의 시간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트렌드로 인해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에게 일깨워주신 경이로움을 빼앗긴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진리, 선하심, 아름다움이 얼마나 풍요로운지에 대한 경이로움 말입니다.
경이로움은 단순히 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경이로움은 지혜의 시작입니다. 서양 철학의 양대 산맥인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은 경이로움이 지혜의 시작이라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앙트완 드 생텍쥐페리는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나무를 모으고 일을 시키는 대신 끝없이 광활한 바다를 동경하도록 가르치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둘째, 경이로움은 악에 맞서 싸우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C.S. 루이스는 <스크테이프의 편지>에서 "소녀의 얼굴, 새의 노래, 지평선의 광경 등 헤아릴 수 없는 환상과 음악과 시의 바람은 언제나 악의 구조 전체를 날려버린다"고 썼습니다. 저도 때로 업무에 시달려 힘들 때면 기타를 들고 몇 마디의 노래를 연주합니다. 그러면 저뿐만 아니라 집안에 있는 가족들 모두 진정되는 것을 느낍니다. 악이 사라집니다.
마지막으로, 경이로움은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관문입니다. 초대 교회 교부 중 한 명인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에 따르면 믿음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에 대한 이해와 지식의 출발점입니다. 클레멘트에게 믿음이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들이고 경이로움을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은 이성과 결합하여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본질과 섭리의 모든 측면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이러한 경이로움을 회복시킬 수 있을까요? 위에서 설명한 경이로움의 세 가지 기능에 따라 세 가지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세계의 '광활한 바다'에 눈을 뜨게 해줄 책을 읽어주십시오.
둘째, 아이들에게 노래하고,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고, 자연 속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가르치십시오.
셋째, 하늘의 것과 땅의 것,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와 자연에서 하나님이 계시하신 것을 연결시키는 대화와 토론에 함께 참여해보십시오.
부모로서 이렇게 아이들을 가르친다면 자녀의 미래는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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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기독교 교육 팟캐스트 #3 The Heart of Classical Christian Education
"교육은 이 땅에서 천국의 기쁨을 얻는 길입니다. 하늘의 것들을 사모하도록 가르치고 훈련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을 누릴 수 있도록 아이들의 마음과 감정과 생각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한글 번역 자막 기능을 사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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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Parenting | 기독교 교육, 그 훈련의 과정
글 | Pauline Go (Oaks Christian Academy 교장)
기독교 교육은 ‘훈련의 과정’입니다. 기독교 학교에도 그 또래 아이들이 겪는 많은 문제들이 있을 수 있고 기독교 교육을 받아도 기대만큼 빨리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 교육, 기독교 학교는 세상과 어떻게 달라야 할까요?
문제는 존재하나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철학이 달라야 합니다. 기독교 교육을 다른 말로 하면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교육Christ-Centered Education'입니다. 기독교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기독교 교육의 모든 영역은 ‘예수 그리스도 중심’이어야 합니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 또한 그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셔야 합니다. 더디 가도 괜찮습니다. 오해를 받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예수 안에서 올바로’ 가야할 것입니다.
기독교 교육을 받는데 좀처럼 달라지지 않아 ‘보이는’ 아이를 보며 부모님의 마음이 안타까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기억하십시오. 기독교 교육은 ‘훈련의 과정’입니다. 때로는 한 발짝 미끄러지는 것 같은 시간도 ‘훈련의 과정’ 중에 있습니다. 우리의 눈에 드러나지 않아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면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같은 선상에서 기독교 학교 안에 있는 교사도, 학생도, 부모도 모두 그 과정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루시는 과정, 사람의 눈으로 판단하거나 결론 내릴 수 없는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바라볼 때 예수님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잣대를 내려놓고 하나님이 그를 바라보시는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볼 수 있는 시야가 넓어집니다.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완성된 교사, 부모, 학생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아니, 당연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훈련소에 있기 때문입니다. 내 기준과 속도에 못 따라온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아직 끝이 아닙니다. 이 훈련의 과정을 사랑으로 이어가도록 서로를 중보하고 격려합시다. 녹록지 않은 훈련의 과정이지만, 허락하신 이 시간을 기쁨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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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stimony | 졸업생 간증문(1)
글 | Peter Kim (Veritas Classical Academy 졸업생)
저는 2017년에 베리타스를 졸업하고 전통 기독교 학교인 버지니아의 패트릭 헨리 칼리지Patrick Henry College를 졸업한 Peter Kim입니다. 졸업생으로서 고전적 기독교 교육Classical Christian Education과 파이데이아paideia에 대해, 제 삶이 개인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 간증하려고 합니다.
러시아의 작가이자 소설가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개념은 조금 낯설고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솔직히 말하여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말은 어떤 면에서 매혹적으로 들리기도 하고, 정말 사실이기를 바라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가 어리석게 느껴질까 봐 이상주의자의 낭만적이고 순진한 감정으로 무시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전적 기독교 교육을 통해 제가 무엇을 얻었나 생각하면서 이 도스토옙스키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의 동료 작가였던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한 세기 후에 도스토옙스키의 이 말이 얼마나 신비로운가를 묵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논쟁은 반박할 수 있지만 아름다움은 반박할 수 없으며, 예술은 그 자체로 스스로 검증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와 철학의 한 체계가 무너지고 그 반대의 개념이 그 자리를 차지할 때, 우리의 이성은 우리를 실망시킬 수 있지만 아름다움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름다움이란 단순히 루브르 박물관의 전시실을 가득 채운 물건이나 기분 좋은 미적 감각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부인할 수 없는 지속적인 특성으로서 주장과 진리를 구분하는 도구가 됩니다. 어떤 주장이 잘 만들어지면 설득력이 있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움을 만나면 그 즉시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취향이 생기면 우리의 삶은 이전과는 달라집니다.
고전적 기독교 교육의 가치를 간증하는 내용에서 왜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까요? 아이에게 파이데이아를 길러주는 것은 바로 아름다움에 대한 역량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전적 기독교 교육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역량을 확장하는 것은 곧 예수님에 대한 역량을 확장하는 것이죠.
베리타스에서 저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예수님을 알아차리는 법을 처음 배웠습니다. 예수님이 신약과 구약뿐만 아니라 역사, 과학, 수학의 모든 페이지마다 계시다는 것도 베리타스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모태신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베리타스에 오기 전에는 비기독교 사립학교만 다녔던 저는,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는 기독교 단체에서 가르칠 일이라고만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베리타스에서 처음으로, 기독교 신앙이 ‘옳은 일을 하고 주일에 교회에 출석하는 것’ 그 이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로고스logos이신 예수님을 모든 선하고 참되고 아름다운 것의 주님으로 알고 누리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저의 역량이 확장된 것입니다.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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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교육 | 교육 원칙 및 지침(2)
Pedagogical Principles and Guidance
출처 | Classical U
고전적인 전통에서는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성공적인 방법들이 다양하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교사들이 이러한 방법을 숙지하고 수업에 활용할 수 있기를 권합니다. 지난번에 이어 전통적인 고전적 교육에서 유래한 몇 가지 주요 교육학 원칙을 소개합니다.
- Embodied Learning: 구체화된 학습
교실에서 만들어내는 리듬, 관행, 전통, 일과는 교실에서의 수업만큼이나 학습에 중요합니다.
- 교사는 고전 교육이 먼저 인간 영혼의 형성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따라서 이성적인 수단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 정신으로 각 학생을 육성하려고 노력합니다.
- 교사는 학생들이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사랑하도록 형성하는 리듬과 관행을 활용합니다.
- 교사는 아름다운 예술과 그림으로 교실을 장식하여 학생들이 참, 선, 아름다움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묵상을 장려합니다.
- 교사는 하루 종일 아름다운 음악을 사용합니다.
- 매일 학생들을 위해 축복하고 기도하며, 그 외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 감사-찬양-노래-간구으로 구성된 교실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 Songs, Chants, and Jingles: 노래, 챈트, 징글
주로 저학년에서는 강조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내용/기술을 노래, 성가 또는 징글로 가르치거나 강화하여 학생들이 즐거움을 느끼고 배운 내용이 오래 지속되도록 합니다.
- 저학년 교사는 정기적으로(매일) 노래, 챈트, 징글을 사용하여 학생들이 중요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노래, 챈트, 징글은 열정, 기술, 창의성을 가지고 부릅니다.
- 교사, 학생, 학부모는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을 숙달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노래, 챈트, 징글을 만들어냅니다.
- 고학년 교사 역시 노래, 챈트, 징글을 중요한 교수학습 도구로 활용합니다.
- Wonder and Curiosity :경이로움과 호기심
진리, 선함, 아름다움에 대한 평생의 애정을 키우는 경이로움의 모델링이 필요합니다. 아름다운 것에 대한 우리 자신의 경이로움이나 사랑을 모델링하고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좋은 질문을 함으로써 진리, 선함,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을 전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 모든 학습은 학생들이 세상과 인간에 대해 자연스럽게 가지는 경이로움과 호기심으로 자극되고 동기부여되어야 합니다.
- 저학년 교사는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경이와 호기심을 키우고, 확장하며, 보호해야 합니다.
- 고학년 교사는 현대 문화에서 고학년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경이와 호기심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주의산만, 파편화된 정보, 소위 '쿨함'으로 여겨지는 문화적 규범으로부터 우리 학생들을 주의 깊게 보호해야 합니다.
(다음 회차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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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coming Events
- 2025년 1월 20일~22일 Dr. David Kim과 함께 하는 고전 기독교교육 교사 컨퍼런스 (How to Teach Classically and Christianly 고전 기독교 교육으로 가르치기) 가 준비중입니다. 고전 기독교 교육에 대해 배우기 원하시는 분들과 함께 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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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ing Together Education
Editor: Pauline Go, 송은영 발신자 이메일 : info@oakschristianacademy.org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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